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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국평' 분양가 1년새 1억 뛰었다…광주는 28% 상승[집슐랭]

강남 분양 미뤄진 서울은 1% 상승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공사비가 대폭 오르면서 지난해 경기 지역 아파트 '국민평형(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년 만에 1억 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800만 원으로 2022년(1521만 원)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광주가 1640만 원에서 2102만 원으로 2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전남(24%), 경기(18%), 충북(17%) 등도 분양가가 크게 뛰었다.

경기는 1578만 원에서 1867만 원으로 비싸졌는데 이는 전용면적 84㎡ 기준 아파트 한 채에 9826만 원 오른 셈이다. 평택과 용인, 안양, 수원 광명시 등 신규 공급이 많은 지역이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2년 3476만 원에서 지난해 3508만 원으로 1% 오르는데 그쳤다. 분양가가 비싼 강남권 주요 단지 분양이 올해로 대거 미뤄진 효과로 풀이된다. 인천은 1714만 원에서 1713만 원으로 1만 원 하락했다.



서울은 분양이 줄면서 1순위 청약경쟁률도 높아졌다. 1순위 청약자가 2022년 6만 8746명에서 지난해 27만 5141명으로 20만명 이상 늘었고, 1순위 경쟁률도 10.25대 1에서 56.93대 1로 5배 이상 높아졌다. 경기 지역도 1순위 청약자가 2022년 22만 5926명에서 지난해 31 8480명으로 9만여명 증가하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6.05대 1에서 9.16대 1로 상승했다. 인천은 청약자가 감소하며 경쟁률도 13.85대 1에서 5.17대 1로 떨어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경기는 파주와 평택, 화성 등 인기 지역에 공급된 신규 단지들이 높은 분양가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수도권 분양 시장 분위기를 견인했지만 인천은 완연한 하락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뒤집을 만한 요인이 없는 만큼 올해도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양극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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