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 원대 유사수신 범행을 주도한 아도인터내셔널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유선 부장검사)는 5700여회에 걸쳐 투자금 약 230억 원을 편취하고 14만여회에 걸쳐 4467억 원 상당의 유사수신 범행을 주도한 혐의(사기 및 유사수신)를 받는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 모 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원금과 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이 대표가 투자금 약 17억 원을 편취했다고 보고 사기 혐의로 우선 구속 기소한 뒤 나머지 혐의를 계속 수사해왔다. 지금까지 특정된 이 대표의 유사수신 혐의액은 4467억 원, 사기 혐의가 적용된 금액은 247억원이지만, 검찰과 경찰은 사기 피해 규모를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찰은 아도인터내셔널의 상위 모집책인 장 모 씨도 이 대표와 공모해 투자금 247억 원을 편취하고 4467억 원 규모의 유사수신에 가담한 혐의로 같은 날 구속 기소했다. 유사수신 범행에 가담한 혐의 등을 받는 전산보조원 강 모 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는 전산실장 이 모 씨는 4467억 원 규모 유사수신 가담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이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아도인터내셔널 사건과 관련해 기소한 관련자들은 총 15명이다.
검찰은 "피해 전반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 전모를 규명하고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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