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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슈거에 영양까지”…'젊은 당뇨' 예방 맛있는 저당식 제품 뭐가 있나

2030 당뇨환자 4년새 18% 급증

'제로슈거'에 영양 갖춘 식단 인기

AI맞춤형 식단·운동관리 서비스도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당뇨 환자가 급증하면서 식품업계에 저당 영양식 바람이 불고 있다. 음료업계에 불었던 ‘제로슈거’ 열풍이 환자들을 겨냥한 영양식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4일 건강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세대 당뇨병 환자(진료연월 기준)는 2018년 59만 7472명에서 2022년 70만 2454명으로 4년 만에 17.6% 증가했다. 특히 20대 환자의 경우 같은 기간 10만 9215명에서 15만 5441명으로 42.3% 늘었다. 이들 세대가 겪는 당뇨는 대부분 식습관, 음주, 비만 등 후천적인 요인으로 비롯된 2형 당뇨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지난해 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2030 연령층의 10명 중 9명은 당뇨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식품업계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종류의 저당 영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저당 영양 설계 브랜드 ‘뉴케어 당플랜’의 제품군을 최근 음료뿐만 아니라 식단형 식품, 간식류까지 넓혔다. 지난해에는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 관리를 하는 ‘헬시 플레져’ 트렌드에 발맞춰 ‘당플랜 프로 마일드초코’를 출시한 바 있다. 뉴케어 당플랜 관련 제품군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 늘었으며, 내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1억 팩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097950)은 이달 초 건강 지향 가공식품 브랜드 ‘이틀리’를 론칭하고 ‘고단백저당 도시락 밸런스플랜’ 시리즈를 선보였다. 당 함량을 총 열량의 8% 미만으로 설계한 대신 동식물성 단백질을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 이상을 충족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메디푸드 시장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젊은 당뇨 환자들이 크게 늘면서 직장인들을 겨냥한 저당식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말 저당식 지중해 식단 50종을 구내 식당에 선보였다. 식품의약안전처가 고시한 저당류 기준에 맞춰 전 메뉴의 당 함량을 100g당 5g 미만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활용, 식단뿐만 아니라 맞춤형 영양 상담, 운동 관리 등까지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현대그린푸드(453340)는 지난해 말 네이버의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개발한 ‘그리팅X’를 단체급식 사업장에 시범 도입했다. 영양사가 일일이 외우기 어려운 영양소별 권장 섭취량과 주요 만성질환별 증상과 적합한 식이요법, 운동법 등을 AI가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풀무원(017810)도 이달부터 케어푸드 브랜드 ‘디자인밀’의 서비스를 단순 식단을 넘어 운동 기록, 건강 관리 기능까지 통합한 ‘개인 맞춤형 식이 전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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