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풍'에 가수 임영웅에 이어 나태주 시인까지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화제에 오르고 있다.
25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소풍'(감독 김용균)을 향한 나태주 시인의 '하늘창문' 헌정 시 포스터를 공개했다. 나태주 시인은 함께 할 친구가 있다면 인생은 소풍과 같다는 마음을 담은 영화를 보고, 가족이나 친구 등 먼저 간 사람들을 못 잊어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의 위로를 전하고자 했다며 시를 헌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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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나태주 시인은 '소풍'의 오프닝에 등장하는 제목 손글씨로 함께 했다. '소풍'이라는 제목의 뜻을 ‘잠시 바람을 쐬며 야외를 거닐면서 휴식을 취하는 일’이라고 풀이하며 우리네 인생이 소풍과 같다며 영화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공개된 시는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나태주 시인 특유의 소박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동시에 작품 속에서 친구로 등장하는 나문희, 김영옥 배우가 거니는 아름다운 꽃길 풍경이 담긴 모습이 마음과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나태주 시인은 이번 시를 통해 떠난 이들을 떠올리며 괴롭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그 상황을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나’라는 사람은 변함없다. 그 고통과 함께여도 그게 ‘나’이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소풍'은 오는 2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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