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 재상장한 비트코인(BTC) 채굴기업 코어사이언티픽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어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상장 첫날 한때 시초가 5.89달러 대비 30% 이상 하락한 3.28달러에 거래됐다. 종가는 3.75달러다.
관련기사
지난 2022년 파산한 코어사이언티픽은 1년 1개월 동안 구조조정을 거쳐 지난 23일 영업을 재개하고 다음 날 나스닥에 재상장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4억 달러(약 5346억 원) 규모의 부채를 청산했다”며 “구조조정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 계획(챕터 11)에 따라 장비 대출 기업, 전환사채 보유자에게 진 부채를 회사 지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부채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전환사채를 자본으로 전환해 금융 부채를 줄였다. 코어사이언티픽은 “가격 변동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주가를 높이기 위한 성장 계획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채굴기업이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지난 2022년 12월 채굴 난이도 증가, 최대 투자사 셀시우스의 부채 미상환 등을 이유로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이후 코어사이언티픽은 이해관계자들이 구조조정 계획에 동의할 때까지 운영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만 자체 채굴기로 1만 3672 BTC를 생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