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매출액 3조 650억 원, 영업이익 1814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11.3%, 27.4%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994억 원, 영업이익 5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지난해 시스템통합(S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조 97억 원이다. 정보기술아웃소싱(ITO) 사업 매출은 9.4% 늘어 1조 4157억 원을 기록했다.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은 6396억 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그룹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IT 운영 역할의 확대, 차세대 시스템(ERP·CRM) 확대 구축, 완성차 고사양화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글로벌 수준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경쟁력에 도달하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진화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3자 검증 서비스 제공 및 가상 검증 플랫폼 사업화에 착수하기로 했다. 해커 수준의 레드팀 서비스와 업그레이드된 차량 사이버 보안을 추진하고 글로벌 보안 진단·구축·운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 조력자이자 리더로서 역할을 다해 고객의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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