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설 명절 일일 물가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을 앞두고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에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는 총 33개 품목의 물가 동향을 파악한다. 쇠고기·조기·과일 등 농축수산물 21종, 밀가루·두부 등 가공식품 5종, 등유·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3종, 그리고 삼겹살·치킨 등 외식 물품 4개가 대상이다. 이를 위해 서울·부산 등 7개 특별·광역시에서 방문·온라인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매일 관계부처에 보고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일일물가조사 첫날 강원 춘천 동부시장을 찾아 사과·배 등 과일류를 비롯한 명절 성수품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이 청장은 “통계청은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물가 정책 추진에 기초가 되는 가격 동향을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통계 수요에 맞추어 필요한 통계를 적기에 정확하게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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