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확장현실(XR) 기기 ‘비전프로’를 다음달 2일(현지 시간)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롯데정보통신(286940)을 비롯한 XR 산업 관련주들이 26일 오후 장 중 급등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22분 롯데정보통신은 전날 대비 23.91% 오른 5만 2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9일 종가(3만1600원) 대비 66% 가량이나 치솟았다.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처음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고조시킨 데 이어 애플 ‘비전프로’가 사전 판매 시작 3일 만에 20만 대를 팔아치우며 예상치를 2배 이상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XR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 중이다. XR 관련주로 꼽히는 코스닥 상장주 뉴프렉스(085670)는 상한가인 1만760원에 거래 중이다. 뉴프렉스는 메타의 XR 기기인 ‘퀘스트 3’에도 연성 인쇄회로기판(FPCB)를 독점 공급한 바 있어 관련주로 묶였다. 3D 센싱 모듈 제조사 나무가(190510)(28.13%), XR 콘텐츠 기업 엔피(291230)(16.69%)와 스코넥(276040)(13.69%) 등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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