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올해 주목할 만한 바이오산업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 비만치료제(GLP-1), 항체·약물 접합제(ADC)를 꼽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합작법인(JV) 설립과 역량 있는 파트너사 협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코트라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주간 탐방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올해 주목해야 할 바이오산업 핵심 키워드로 AI를 꼽았다. 전 사업 분야에서 AI 기술 적용이 시도되는 가운데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기업 간 파트너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와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아이소모픽 랩스가 각각 암젠, 일라이릴리 등 거대 제약업체와 AI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사례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 GLP-1이 효과적인 비만치료제로 이번 행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JP모건 리서치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인구의 9%에 해당하는 3000만명이 GLP-1을 사용, 관련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ADC에 대한 높은 관심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97억 8000만 달러 수준이던 ADC 글로벌 시장 규모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5.8% 성장해 19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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