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이 29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수익성 악화가 나타난 가운데 장기 실적 가시성도 떨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50만2,000원으로 낮췄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한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5% 감소한 296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소형 전지 부문의 경우 테슬라향 물량 증가가 예상되나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폭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시키고 자동차 전지 부문은 출하 감소 및 판가 하락으로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3.7%포인트 하락한 0.5%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재 트럼프 리스크와 규제 속도 조절로 인해 장기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는 시기”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근본적으로는 정책 리스크와 함께 올해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영업이과 지배주주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감소하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실적과 밸류에이션 팩터(실적 대비 주가 수준)를 하향 조정했다”며 “정책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는 시총 85조~110조원 내에서의 트레이딩 접근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4분기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8조원, 영업이익은 3,382억원으로 부진했다"며"AMPC(세액공제혜택)으로 인한 현금 유익 예상액 반영 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4.7%포인트(p) 하락한 4.2%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동차 전지 부문은 유럽 전기차(EV) 시장 부진을 미국 시장이 일부 상쇄했으나 높은 유럽 매출 비중 및 메탈 연동 판가 하락으로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며 “소형전지 부문은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유럽 인도 대수 부진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hyk@sea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