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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거래소 협의체 닥사, 7억 3000만 개 해킹 '썸씽(SSX)' 유의종목 지정

이날 오후 4시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유의종목 지정

해당 기간 동안 지정 사유 해소 안 되면 상폐될 수도

썸씽 재단, "27일 해킹 발생…내부자 소행 아냐"

출처=업비트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협의체 닥사(DAXA)가 썸씽(SSX)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최근 SSX 토큰 약 7억 3000만 개가 해킹되면서 유통량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29일 닥사 회원사인 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는 이날 오후 4시 일제히 공지를 올리고 SSX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닥사 회원사들은 “썸씽 재단 소유 지갑에서 보안 문제로 의심되는 자금 이동을 확인했다”고 유의종목 지정 사유를 전했다. 기존에 썸씽 재단이 거래소에 제출한 토큰 유통계획과 일치하지 않는 이동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다. 검토 기간 동안 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완벽히 해소되지 않으면 해당 종목은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썸씽 팀은 지난 28일 공식 블로그에 27일 새벽 총 7억 3000만 개 SSX 토큰을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2025년 말까지 유통 계획이었던 미 유통 물량 5억 400만 개와 현 시점 기준 유통 계획에 이미 반영돼 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2억 2600만 개가 해킹돼 인출됐다는 설명이다. 썸싱 팀은 “결과적으로 2024년 1월 말 기준 유통계획 상 유통 물량 대비 4억 8900만 개 SSX 토큰이 초과 유통됐다”고 전했다.

썸씽 팀은 내부자 소행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해킹 수법 등이 가상자산 탈취를 전문으로 하는 해커라는 입장이다. 썸씽 팀은 “해당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해킹사건 신고 및 사건 조사 접수를 완료했다”며 “인터폴에도 해당 해킹 사건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썸씽 팀은 추가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해 국내외 거래소에 일시적 입출금 중단 조치를 요청했다. 해킹된 SSX의 거래 내역을 추적하기 위해 웁살라 시큐리티·클레이튼 재단과도 공조하고 있다.

썸씽은 블록체인 기반 노래방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창작한 콘텐츠에 대해 SSX로 보상을 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오후 5시 17분 업비트 기준 SSX는 전일 대비 11.98% 내린 18.8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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