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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장관 후보, 방배동 아파트-청도 임야 등 29억원 신고

육군 중위 전역·두 아들 병장 만기제대

尹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구현 적임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박성재 후보자가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총 29억1341만원을 신고했다.

29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자신의 명의로 15억8476만원, 배우자 명의로 12억4023만원, 두 아들 명의로 8841만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돼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24억5000만원)가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금과 증권 1억6744만원, 경북 청도 임야(8200여만원), 2020년식 K7자동차(배우자 명의) 등도 재산 목록에 올랐다.



박 후보자는 육군 법무장교(중위)로 전역했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육군과 공군에서 현역으로 각각 만기 제대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 후보자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에서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공정한 법 집행, 민생안전 및 인권 보호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법무행정에 구현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인사청문 요청 사유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직 생활 내내 강직한 성품과 책임감,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소명 의식으로 법질서 확립과 정의 실현이라는 검사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했다”며 “공직에서 퇴임한 이후 변호사로서는 의뢰인의 권익을 보호함과 동시에 법치주의 실현에 기여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 1991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검찰에서는 대검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서울동부지검 차장,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냈다. 검찰을 떠난 2017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왔으며, 현재 법무법인 해송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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