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을 신규 기간통신사업자, 이른바 제4이동통신사를 선정하기 위한 주파수 경매가 진행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입찰 경쟁이 치열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파수 경매 3일차 29일까지 최고 입찰액 14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5일 742억 원으로 시작한 입찰가는 2일차인 26일 거의 제자리인 797억 원으로 마감했지만 영업일 기준 하루 만인 이날 2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첫날 세종텔레콤이 입찰을 포기한 가운데 나머지 두 후보인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이 금액 상승폭을 급격하게 키우며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당초 낙찰가가 1000억 원 내외로 결정될 것이라는 통신업계 관측이 지배적이었던 가운데 입찰가가 이를 크게 상회하게 되면서, 이르면 30일에라도 낙찰이 이뤄져 제4이통사가 탄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30일 26라운드부터 입찰을 이어갈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