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친환경 선박 보급을 위해 2422억 원을 투입해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친환경 선박 전환과 건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제1차 친환경 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에 따라 2024년 친환경 선박 보급 시행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행계획에 따라 올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는 친환경 선박 보급을 위해 2422억 원을 투입한다.
공공부문에서는 총 48척의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중 28척은 전기추진선박이나 하이브리드 선박 등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한다. 경유를 연료로 사용해 비교적 최근 건조돼 선령이 낮은 선박 20척은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DPF)를 설치해 대기질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민간부문에서는 총 17척의 친환경선박 건조를 지원한다. 추가로 10척의 선박에 대해 친환경 설비 설치 시 이차보전 등 금융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료공급 시설 확충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수급과 화물 하역 동시 작업에 대한 영향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국가 친환경 인증제도 대상을 선박에서 기자재까지 확대하는 등 친환경 기반 산업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 전환을 통해 강화되는 국제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온실가스 저감목표도 달성할 수 있도록 이번 시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