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에 첫 번째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접수됐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지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하베스트 홍콩이 지난 26일 홍콩 SFC에 BTC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SFC는 “설 이후 출시를 목표로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SFC가 가상자산 상품에 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사한 입장을 보여온 만큼 BTC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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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에 다른 운용사의 신청서가 제출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 10곳의 현지 운용사가 BTC 현물 ETF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스마트파이낸셜홀딩스는 올해 1분기 현물 ETF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홍콩에서 가상자산 선물 ETF 상품을 출시했던 기존 운용사도 BTC 현물 ETF 신청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홍콩에서 BTC 선물 ETF를 출시한 삼성자산운용의 현물 ETF 신청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인텔래그래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없다고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콩은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규제 환경으로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지난해 기관·소매 투자자가 가상자산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SFC는 미국 SEC의 BTC 현물 ETF 승인 전부터 가상자산 선물 ETF뿐 아니라 현물 ETF 신청 접수도 받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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