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을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의원은 31일 개혁신당이 발표한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 공약에 대해 “정말 큰일 날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나와 “가임 연령에 있는 여성들에게 맷돌을 얹어버리는 이런 방식을 고안했을까. 굉장히 걱정되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병역 수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공약을 낸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는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강구할 수 있다”며 “더 절박하고 더 중대한 문제는 우리 출산율 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임 연령에 있는 여성들에게 병역 의무를 의무화하면 여성들의 출산율은 더 낮아지지 않겠느냐”며 “국가가 소멸되는 문제이자 확실한 국가의 위험 요인인데 다른 해결 방법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병역 수급의 문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더 국가의 확실한 위험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잔류를 결정한 유승민 전 의원의 거취에 대해서는 “수도권 출마는 안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은) TK(대구·경북) 아들에 대한 소위 애정 그게 굉장히 무한하셔서 TK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걸로 들었다”며 “지금도 유효하다면 결국 수도권 출마는 안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유승민 수도권 역할론’을 두고 “2020년으로 돌아가보면 미래통합당으로 합당되기 직전에 새로운 보수당에 있을 때 멤버들이 종로 출마를 강력히 권했다”며 “그런데 끝까지 고사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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