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주택시장의 회복이 더딜 전망이라며 대우건설(047040)의 목표주가를 기존 6100원에서 5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국내 주요 토목 현장의 준공에 따른 매출 감소, 신규분양 지연 등으로 예상보다 외형성장 둔화 폭이 크다”며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하 지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대우건설의 주택 매출 회복은 2025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 말했다.
다만 전 사업부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해외부문 매출이 증가하며 올해 전사 영업이익은 6672억 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올 하반기 이후 투자 매력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점을 반영해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 포인트였던 지방 주택경기 회복에의 탄력적 대응력, 해외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주택시장 반등, 해외부문 성장이 본격화하는 하반기에 투자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7782억 원, 영업이익 779억 원을 거뒀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68.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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