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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모바일 사업 영업익 13조…갤럭시 효과 톡톡

영업익 전년보다 14% 증가

갤S24 역대 최고 흥행 조짐

AI폰 확산으로 고성장 전략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및 네트워크사업부가 지난해 약 13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전년(2022년) 11조 4000억 원보다 14% 성장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프리미엄(고급형)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MX사업부는 회사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14조 9000억 원 적자를 대부분 상쇄하며 전사의 영업 흑자 달성을 주도했다. 이 사업부의 연간 매출은 112조 4000억 원으로 전년 120조 8000억 원보다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며 “단 태블릿PC와 웨어러블(착용형) 제품은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AI폰 시장을 선점하고 폴더블폰과 구형폰으로도 AI 기능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1억 대 기기에 AI를 심는 게 회사의 목표다. 또 전 세계 소비자의 프리미엄 선호에 대응해 갤럭시S와 폴더블 갤럭시Z 등 제품 출하량을 연간 두자릿수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갤럭시S24는 최근 일주일 사전 판매량이 시리즈 역대 최다인 121만 대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전작들을 크게 웃도는 연간 3000만 대 이상 판매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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