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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알파벳 이어 페이팔도…AI에 일자리 뺏기는 빅테크 직원들

알렉스 크리스 페이팔 최고경영자(CEO). 사진=링크드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에 이어 미국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이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팔은 올해 25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2년 말 페이팔의 전체 직원이 2만9900명임을 감안할 때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인원은 전체 약 9%에 달한다.

알렉스 크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회사는 직접적인 인원 감축과 올해 채용을 없앰으로써 적정한 회사의 규모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CEO는 "일자리를 줄임으로써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속도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우리는 성장을 창출하고 가속할 수 있는 사업 분야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은 간편 결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등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 1년간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댄 슐먼 후임으로 크리스가 새 CEO로 지명된 바 있다. 또 지난해 페이팔은 댄 슐먼 전 CEO의 지휘하에 직원을 7% 줄였다.

페이팔 외에도 미국에서는 연초부터 빅테크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미 증권거래소 중 하나인 나스닥도 수백 명의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나스닥의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해 6월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아덴자(Adenza)를 105억 달러에 인수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아덴자를 통합하면서 수백명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업무 중복 최소화와 효율화를 위해 일부 직위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일부 자리는 재배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스닥은 작년 9월 기준 6590명의 직원이 있으며, 아덴자는 나스닥에 인수 전까지 약 2000명의 직원이 근무했다.

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앞서 지난 25일 게임 부문에서 약 1900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MS 게임 부문 전체 직원 2만2000명 중 약 9%에 해당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기술직과 광고직 직원 1000명 이상을 해고한 데 이어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도 일자리 100여개를 없애기로 했다.

아마존도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운영 담당 부서 직원 수백 명을 줄였고,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도 정규직 인력의 약 9%인 1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온라인 가구 판매 플랫폼 웨이페어도 글로벌 전체 직원 13%인 약 165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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