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개발(R&D)에 903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767억 원)보다 17.7% 증가한 규모로 이 중 450억 원은 신규 과제에 투자한다.
산업부는 이번 R&D 지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차세대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 등 도전적인 과제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이 세계 1위인 고부가 OLED 분야에서는 2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 이상의 초고휘도 패널 기술 개발, 4000PPI(1인치당 픽셀 수) 이상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OLED 기술 개발 등에 239억원을 투자한다. 압도적 기술 초격차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취지다.
아울러 무기물 기반의 발광원을 사용해 밝기, 수명 등에 강점이 있는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도 40마이크로미터(㎛)급 LED 화소 제조 기술 등에 202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이 분야는 무기발광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생태계 구축 사업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확장현실(XR) 관련 기술 개발(9억 원), 투명·유연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증 사업 등(453억 원)도 계속해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신규 지원 과제를 이달 중 1차 공고할 예정”이라며 “R&D 지원 외에도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민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킬러규제 혁파,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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