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김승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DL이앤씨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1% 하락한 888억 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하외했다”며 “플랜트 부문에서 이익률을 과도하게 추정한 것과 DL건설의 토목 부문 원가율 상승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DL이앤씨의 주가가 이미 목표주가인 4만5000원에 육박해 투자의견을 내린다고 전했다. DL이앤씨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4만3100원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연결 기준 11%, 영업이익은 44%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상향에 따른 목표주가 상향은 자사주 소각 계획이나 현금 배당 확대, 마진 개선 여부의 확인,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부동산 업황의 변화에 따라 여지가 있다”며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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