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한번 장을 보면 수십 만원에서 백만원을 넘어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장 보기에 ‘목돈’이 들어가는 데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카드 업계에서는 발 빠르게 설 명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으며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달 10일까지 이마트에서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0%의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상품 이외 품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홈플러스에서 삼성카드로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오는 29일까지 최대 50% 즉시할인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설 선물세트 구입 시 상품권을 증정하고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달 10일까지 이마트에서 10만원 이상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할인 및 결제 금액 구간별로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설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해준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도 증정한다.
롯데카드는 자사앱인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설 기획전을 열고 이달 11일까지 선물세트 결제 시 10%를 즉시 할인해준다. 여기에, 5만원 이상 결제 시 3~5% 장바구니 쿠폰 할인도 제공되며,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이달 11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에서는 9일까지 20만원, 4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2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하나카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할인해준다. 이달 10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상품권도 지급된다.
신한카드는 이달 29일까지 컬리에서 5000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는 행사모델을 대상으로 10%(최대 20만원 한도)를 즉시 할인해준다.
전통 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는 것도 ‘꿀팁’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설 연휴를 맞아 종이 상품권은 5%, 모바일과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은 10% 할인 판매한다. 개인 월 할인구매 한도금액은 올해부터 50만원씩 늘어나 최대 2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은 16개 은행 전 지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과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앱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온누리페이, 온누리상품권 앱을 내려받아 구입할 수 있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모바일 앱에 본인이 보유 중인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계좌를 등록한 후 사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언제든 10% 할인된 금액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충전한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선물하기 기능으로 타인에게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선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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