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이륜차 안전 위반 건수가 1년 전보다 10% 늘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자동차·이륜차 안전 단속을 통해 총 3만 8090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10%(2901건) 증가한 수치다. 적발된 차량은 2만 5581대로 집계됐다.
위반 사유는 '안전기준 위반'이 2만 9670건(77.8%)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개조(6211건·16.3%), 등록번호판 등 위반(2209건·5.7%) 등이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안전기준 위반 중에서는 등화장치 관련 위반이 1만 2079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등화 손상, 불법 등화 설치 등이 해당된다. 화물차 뒤에 설치돼 뒷 차량 안전에 영향 미치는 후부 반사판·안전판 관련 적발 건수도 4856건으로 적지 않았다.
자동차 불법 개조는 물품 적재장치 임의 변경(2017건), 좌석 탈거 등 승차장치의 임의 변경(835건) 순으로 많았다. 이륜차의 경우 등화장치 임의변경(1006건), 소음기 개조(494건) 등이 많이 적발됐다. 등록번호판 등 위반에서는 오염, 가림 행위 등으로 인한 번호판 식별 불가(1003건)이 가장 많았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안전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차량은 같은 도로를 주행하는 다른 차량의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자동차 안전단속을 확대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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