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068760)은 대장암 전문의 대상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베그젤마는 로슈가 개발한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심포지엄은 3~4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김종광 경북대 의대 교수, 신상준 연세대 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임주한 인하대 의대 교수, 권민석 아주대 의대 교수, 범승훈 연세대 의대 교수가 연사로 나서 대장암 최신 치료 경향에서 베그젤마의 역할을 공유했다.
베그젤마는 2022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같은해 12월 국내 시판됐다. 별도의 안정성 시험을 거쳐 제조일로부터 사용기한이 오리지널 및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24개월)의 2배 수준인 48개월로, 희석액 냉장 보관(2~8℃) 가능 기한도 기존 제품보다 긴 60일로 허가 받아 사용자 입장에서 약품 관리가 쉽다는 것이 특징이다.
베그젤마가 속한 국내 베바시주맙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984억 원 규모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베그젤마 출시 이후 글로벌 임상 데이터 결과와 제품 차별점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종합병원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내 입지를 더 공고히 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대장암 전문의들의 학술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베그젤마 제품의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하는 기회였다”며 “앞서 국내 시장에서 트룩시마, 허쥬마가 쌓아 올린 성과를 토대로 성공적인 처방 확대를 이룰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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