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328130)은 다음달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초록 12편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ASCO에 참가하는 전 세계 의료 AI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루닛은 이번 학회에서 일본 국립암센터(NCCE)와 진행한 2편의 연구를 공개한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HER2 양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의 효능을 예측한 연구와 대규모 전향적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폐암 바이오마커인 PD-L1의 발현 정도를 병리과 전문의와 루닛 스코프가 각각 평가한 결과를 비교한 연구다.
이밖에도 △위암 치료의 새로운 표적으로 떠오른 클라우딘18.2(CLDN18.2)의 발현을 H&E 병리 이미지 분석을 통해 예측한 연구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타깃으로 개발 중인 단백질의 발현을 면역조직화학(IHC) 이미지를 AI로 정량 분석해 해당 단백질의 약물 타깃으로의 표적성을 평가한 연구 △내피세포를 AI로 분석해 종양 혈관 환경을 특성화하고 면역요법의 치료 반응을 예측한 연구 등을 선보인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ASCO에서는 일본 최고의 암 전문병원인 일본 국립암센터와 함께 한 다수의 연구가 공식 채택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암 연구의 신뢰도를 한 차원 높였다”며 “앞으로도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 치료결정 과정에서 필수적인 AI 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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