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발키리가 가상자산 수탁기업 비트고와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탁 계약을 맺었다. 발키리는 앞서 코인베이스를 ‘발키리 비트코인 펀드(BRRR)’의 첫 번째 수탁사로 선택한 바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에 따라 발키리는 BTC 현물 ETF들 중 최초로 두 곳의 수탁사와 계약을 맺게 됐다. 수탁사를 다각화함으로써 가상자산 관리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다. 현재 블랙록, 비트와이즈 등 대부분의 BTC 현물 ETF 발행사는 코인베이스를 수탁사로 지정하고 있으며 비트고를 수탁사로 임명한 발행사는 해시덱스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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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RR의 BTC 보유액은 지난 31일 기준 1억 1350만 달러 수준으로 11곳 중 7번째 규모다. 최다 보유 발행사는 블랙록(약 28억 3000만 달러), 두 번째는 피델리티(23억 6000만 달러)다.
전문가들은 다른 BTC 현물 ETF 발행사들도 조만간 수탁사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트 게라치 ETF 스토어 회장은 “다른 BTC 현물 ETF 운용사들도 현재 제미니, 크라켄, 비트고 등과 2차 수탁사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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