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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5명 중 4명 “설 연휴에도 일한다”…알바생은?

81.5% “설 연휴에도 매장 운영”

응답자의 절반이 알바생 고용 계획

나 홀로 근무 20%…인건비 부담

이달 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의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다가오는 설에도 쉬지 않고 일하겠다는 사장님은 늘었지만 연휴 동안 근무할 알바생 고용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6일 발표한 ‘설 연휴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1.5%가 설 연휴에도 매장을 운영할 것이라 답했다. 이는 전년(76.7%) 대비 4.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설 연휴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총 4일으로 연휴 내내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사장님은 40.2%로 같은 기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연휴 중 1~3일 가량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응답은 41.3%로 9.6%포인트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답했다. ‘설 연휴 매출 및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와 ‘조금이나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가 3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업종 특성상 설 연휴가 대목이라서(26.7%) △기존 영업일에 해당되기 때문에(26.7%) △고향 방문, 여행 등 별다른 계획이 없어서(13.3%) 등이 뒤따랐다. 실제로 설 연휴 매출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늘어날 것’(44.0%)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고 비슷한 수준이거나 줄어들 것이란 답변은 각각 33.3%, 22.7%로 집계됐다.



알바천국의 설날 알바 고용 설문 결과. 사진 제공=알바천국


설 연휴 동안 매장을 운영하려는 자영업자는 증가했지만 알바생을 고용하려는 사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52.0%가 연휴 기간 알바생을 고용하겠다고 답하며 전년(55.1%)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바생을 고용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59%가 ‘연휴 휴무, 퇴사 등 기존 알바생들의 부재로 인한 충원’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채용하고자 하는 알바생은 ‘설 연휴 시즌 일주일 이하로 근무하는 초단기 알바생(35.9%)’과 ‘설 연휴부터 6개월 이상 근무 가능한 장기 알바생(33.3%)’으로 양극화됐다. 설 연휴에 근무하는 알바생에게 지급할 시급은 평균 1만 615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설 연휴에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신규 알바생을 고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장님들 중 19.4%는 ‘나 홀로 근무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알바생 인건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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