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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계열사 석달새 41개 ↓…부동산업 편입·제외 활발

대기업집단 계열사 3043개

49개사 편입·90개사 제외

첨단산업서 신규 편입 활발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공정거래위원회. 사진 제공=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최근 석달새 41개 줄었다. 49개사 새로 편입하고 90개가 제외된 결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지난해 11월 3084개에서 이달 1일 기준 3043개로 41개 줄었다. 구체적으로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27개 대기업집단에서 49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됐다. SK가 6개 회사를 편입하며 사업을 가장 크게 넓혔다. 이어 현대자동차(4개), 한화·LS·DL(각 3개) 순이었다.

지분 매각, 청산 종결 등으로 41개 대기업집단에서는 90개사가 게열사에서 제외됐다. 농심이 10개 회사를 정리해 계열사 감소폭이 가장 컸다. SK와 카카오가 각각 8개로 뒤를 이었다. 보성도 5개 계열사를 정리했다.



계열사 신규 편입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만 대기업집단 4곳이 8개사를 계열사로 신규 편입했다. SK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부품업체 아이에스시를 인수해 아이에스시엠·아이티엠티시 등 자회사 3곳이 계열사로 동반 편입됐다. 현대차는 자동차 모듈 및 핵심부품 생산업체 모비언트와 테크젠을 설립했다.

건설·부동산 개발 분야에서는 계열사 편입과 제외가 모두 활발했다. 신세계는 부동산투자사 설립·운영업체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DL은 오피스텔 및 비주거 건물 개발·공급업체인 엔에스파트너스를 인수했다. 반면 롯데의 롯데테크디앤디, 한화의 서산테크노밸리, 카카오의 플러스투퍼센트 등 17개사는 대기업집단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 영향도 있었다.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산학연 협력기술지주회사 및 자회사'를 영구적으로 계열사에서 제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개정안 골자다. 이에 삼성의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 포스코의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HD현대의 울산대학교기술지주 등 10개사가 계열사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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