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19일 30년 국채 선물 시장을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국채 선물 시장 개장은 초장기국채의 발행과 거래가 증가하면서 이뤄졌다. 정부는 장기 재정 자금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20년 이상의 초장기국채 발행을 확대해왔다. 이에 투자 수요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초장기국채 발행 금액은 62조 4000억 원인데 이 가운데 30년물은 47조 2000억 원 규모다. 초장기국채 발행량 중 국고채 30년물 비중이 약 76%를 차지한다.
초장기국채 금리 변동 위험에 대해 헤지 수단을 제공하면서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의 자금 유입이 보다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생상품 시장은 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헤지 목적으로 참여한다. 차익 거래를 통한 현물시장 활성화와 가격 안정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물과 선물 간 차익 거래를 통해 두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가격 안정화에 따라 국내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국채 파생상품을 투자 및 위험 관리 수단으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채권, 장외 금리 파생상품, ETP 등 국내 금리 시장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