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팬오션(028670)으로 나타났다. HLB제약(047920), 현대모비스(012340), 엔켐(343370), 코리아에프티(12341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팬오션으로 집계됐다.
팬오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6% 오른 4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그룹 소유의 해상운송업체 팬오션은 해운전문업체 HMM을 인수하려다가 전날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팬오션이 HMM을 인수하기 위해 최대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되며 주가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유상증자 우려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었다"며 "낮은 배당 수익률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가 저평가 국면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2위는 HLB제약이다. HLB제약은 전일 대비 1.37% 내린 2만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제약은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전날 신주 31만주가 추가상장되면서 강세를 띄고 있다. 또 영업이익 매출액 등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간암치료제가 FDA 승인 허가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3위는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4.78% 오른 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자율주행과 전동화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날아올랐다. A3는 무디스의 21개 등급 중 상위 7번째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005930)다. 이어 현대차(005380), HLB(028300), 우리금융지주(316140), 서연이화(20088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기아(000270)였다. 루닛(328130)과 더존비즈온(012510), 이수페타시스(007660), 에코프로머티(450080)가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SK이노베이션(096770)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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