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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 못넘은 LGU+…AI 등 디지털 혁신에 올인

작년 9980억…전년比 7.7% 줄어

LLM 탑재 '챗에이전트' 공개 앞둬

소상공인전용 AI사업도 적극 추진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역신장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확대와 알뜰폰 시장 성장으로 외형은 커졌으나 사이버 보안 분야 투자가 늘면서 수익성은 둔화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혁신(DX)을 적극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4조 3726억 원과 영업이익 998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 504억 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전력료 인상과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등 모든 고객이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통신 사업에서는 LG AI연구원과 협업해 대형언어모델(LLM)인 ‘익시젠’을 고도화하고 챗봇의 진화 형태로 선보일 예정인 ‘챗에이전트’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 AI가 고객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상담 어드바이저를 도입해 고객서비스(CS)를 진화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직영점과 네트워크 운영에도 AI를 도입한다.



B2B 사업에서는 구축형 AICC인 ‘유플러스 AICC 온프레미스’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구독형AICC(유플러스 AICC 클라우드),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영역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리스크책임자(전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에서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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