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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도 무산…산은 구조조정 '도마'

KDB생명 이어 넉달 만에 불발

M&A 컨트롤타워 입지 흔들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된 7일 서울 여의도 HMM 본사에 설치된 스크린에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컨테이너 선사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진행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011200) 매각마저 불발되면서 KDB산업은행이 맡은 구조조정이 번번이 좌초되고 있다. 산적한 인수합병(M&A) 과제가 미뤄지면서 국내 구조조정 컨트롤타워로서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KDB생명 매각에 실패한 지 불과 넉 달여 만에 또 한 차례 대형 거래가 무산되면서 산은의 구조조정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산은은 7일 “산은·해양진흥공사는 우선협상 대상자 하림 측과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매각 측의 향후 경영권 개입 등을 놓고 7주간의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당분간 재매각은 힘들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산은 관계자는 “바로 매각을 추진할 수는 없고 언제 다시 재매각 절차에 들어갈지 등에 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산업계에서는 산은의 잇단 매각 실패가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HMM의 경우 매각 초기부터 “무리한 매각”이라는 시각이 팽배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매각을 추진하다 좌초되면 결국 피인수 기업의 시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산은은 매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구조조정 플랜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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