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고객들을 위해 점자 카드를 대폭 확대한다. 자칫 소홀하게 대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금융 소외계층의 편의를 높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신한카드는 7일 앞으로 모든 개인 신용·체크카드를 점자 카드(사진)로도 발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를 위한 점자 카드도 개발하고 상품 안내장도 개선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현재 5종 상품별로 점자 카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카드플레이트 디자인으로 통일해 카드 정보를 점자로 기입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전면은 점자로, 후면은 고대비 색상의 글자를 균일하게 사용해 저시력 고객도 읽기 쉽도록 개선한다.
상품 안내장 역시 시각장애인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바꾼다. 대부분의 점자 교재나 서적과 동일한 A4 사이즈로 제작하고 스프링 제본으로 펼쳐 양손으로 읽기 쉽게 변경됐다. 또 내용을 큰 글씨로도 기재해 점자를 읽지 못하는 저시력 고객의 가독성과 접근성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 실천과 시각장애인 권익 증진 및 카드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점자 카드와 상품 안내장 개선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바탕으로 금융 소외 계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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