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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수주 호조' 기대, 목표가 12만→14만원"

[KB증권 보고서]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이하 "매출 이월 탓"

인니 무전기 선적 완료…1분기 전망 상회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오른쪽부터), 칼리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차관, 모하메드 빈 살레 알 아텔 사우디 군수산업청(GAMI) 부청장이 천궁2를 계약하며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KB증권은 LIG넥스원(079550)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에도 수주 호조 등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8일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4 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IG넥스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69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0% 이상 하회했다”면서 “28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무전기 매출액이 올해 1분기로 이월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에 인도네시아 무전기 관련 선적이 완료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기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LIG넥스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3040억 원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추정치(2710억 원)를 12%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와 4조 3000억 원 규모의 천궁 II 지대공미사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가운데 올해부터 내년까지 현지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생산준비를 거쳐 2026년 이후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레퍼런스를 쌓으면서 향후 지대공 방어시스템 도입을 고려하는 국가의 관심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함대함 유도탄 5차 양산 등으로 작년 연간 신규 수주가 9조 5881억 원 수준을 기록해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9조 5934억 원에 이르게 됐다”며 “이러한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통해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7% 증가한 3866억 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11만 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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