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3개월 동안 3000억 원 이상 증가하면서 순자산 1조 7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이 1조 7587억 원으로 2021년 상장 당시 140억 원 대비 126배 증가했다. 국내 상장된 반도체 투자 ETF 29개 종목 가운데 최대 규모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엔비디아, AMD, 퀄컴 등 글로벌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1993년 산출이 시작된 이후 장기 우상향했다. 지난해 ‘챗GPT’ 열풍으로 큰 폭 상승해 올해 1월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
특히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7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8084억 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거래대금은 374억 원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많다.
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이어 최근 온디바이스 AI 분야도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산업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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