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에 입점을 추진한다. 앞으로 무신사는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패션·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수도권에 최소 5개 이상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무신사는 셔츠와 바지 등 패션 기본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국내 대표 SPA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온라인 유통 사업에 집중하다,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현재 서울 성수와 대구 동성로, 부산 서면 등 모두 다섯 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기존 5개 매장은 모두 건물 2∼5개 층을 임차한 형태의 단독 로드숍(길거리 매장)이다.
무신사는 다음 달 롯데몰 수원점에 '숍인숍' 형태로 첫 매장을 낼 예정이다. 4월에는 스타필드 수원점과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5월에는 AK플라자 분당점에 숍인숍으로 각각 입점하기 위해 백화점·쇼핑몰 측과 협의를 마치고 매장 조성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이를 통해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3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30호점까지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 목표를 갖고 있다"며 "신설 매장 대부분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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