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068270)으로 나타났다. 리노공업(058470), 코스모신소재(005070), 코스모화학(00542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 주가는 이날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6% 상승한 18만 6000원이다. 이날 개장에 앞서 회사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의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앞서 진행한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악템라(유럽 브랜드명 로악템라)가 유럽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거대세포동맥염,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코로나19(COVID-19) 등이 주요 적응증이다.
리노공업은 순매수 2위다. 리노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64% 오른 22만 3500원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수혜 가능성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리노공업은 연구개발(R&D)용 반도체 소켓 전문 기업으로 AI용 특화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실적 증가폭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영향에 AI 반도체 업종 주가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각각 12%, 19% 상회했다. 2분기에는 20%, 30% 높은 기록을 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7일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크게 높였고, 골드만삭스도 앞서 5일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했다. 현재 주가는 722.48달러다. 최근 한 달간 엔비디아 주가는 약 30% 급등했다. 순매수 3위는 코스모신소재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5% 하락한 15만 7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다. 이어 에코프로머티(450080), 에스티아이(039440), 현대차우(005385), 엔켐(34837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LG화학였다. HLB(028300), 삼성전자(005930), 네이버(NAVER(035420)), 에스티아이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는 SK하이닉스, 고려제강(002240), 한미반도체(04270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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