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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이 얼굴은? 이재용, 말레이 삼성 매장서 '포착'…"여기 살아요?"




설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지 교민의 카메라에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 교민이라는 A씨는 설 당일인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포시즌스호텔 1층에 입점해 있는 ‘삼성 프리미엄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이 회장을 목격했다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회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공개한 사진에는 어깨에 재킷을 걸친 채 반소매 셔츠 차림으로 현지 매장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는 이 회장의 모습이 담겼다. 매장에는 지난 달 삼성전자가 공개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와 지난해 7월 출시한 태블릿 PC ‘갤럭시 탭 S9’ 등이 진열돼 있다.

이 회장은 A씨의 사진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A씨 일행과 함께 매장 내 ‘갤럭시 S24 울트라’ 스크린 광고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첨부됐다.

가족과 외출했다가 우연히 매장으로 이동하는 이 회장을 보고 따라갔다는 A씨는 “운 좋게 마주쳤는데 연예인 누구를 만나는 것보다 더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며 "가슴이 쿵쾅쿵쾅(뛰었다). 이 회장님이 ‘여기 사시냐’고 말 걸어주시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회장이 방문한 매장은 삼성전자와 말레이시아 유통기업 센헹이 2022년 함께 만든 동남아 최대 매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출국을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 패션의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 '란스미어골프' 패딩 조끼 입고 출국했다. 연합뉴스




말레이시아는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1위 국가로 이 회장은 갤럭시 S24 등 전략 IT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회장은 삼성물산 패션의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 '란스미어골프' 패딩 조끼를 입고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UAE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의 UAE 출국은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뒤 하루 만이다.

이 회장은 양복 위에 패딩 조끼를 입고 나타났는데, 이 패딩 조끼는 삼성물산 패션의 고급 골프웨어 브랜드 란스미어골프의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정가는 99만원이다.

란스미어골프는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선보인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다. 란스미어는 삼성물산 패션의 전신인 제일모직이 꿈의 원단을 표방하며 만든 원단 브랜드다. 이후 남성복으로 사업을 넓혔는데,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공식 석상에 자주 입고 나오면서 성공한 사업가 양복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 란스미어는 2022년 란스미어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며 고급 골프웨어 시장 진출에 나섰다. 시그니처인 캐시미어와 실크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장은 최근 출장 때 삼성물산 패션 제품을 자주 착용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는 2022년 12월 베트남 출장 당시 삼성물산 패션이 전개하는 트래디셔널(TD) 패션 브랜드 빈폴의 '남성 애쉬 코듀로이 다운 베스트'를 입고 출국했다. 당시 이 회장이 입사 이후 자사 브랜드를 입고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의 '출장룩'은 매번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출장 당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날 땐 격식을 갖춘 정장룩을, 사티아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를 면담할 땐 짙은 민트색 니트에 노타이 차림을 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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