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상승세다.
14일 오후 12시 45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55% 상승한 6706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0.11% 오른 357만 4000원이다. 테더(USDT)는 0.07% 내린 1355원, 솔라나(SOL)는 1.54% 증가한 15만 1300원, 바이낸스코인(BNB)은 1.21% 상승한 44만 1600원에 거래됐다.
국제 시장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0.58% 하락한 4만 9521.40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0.14% 감소한 2640.27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전일 대비 0.02% 오른 1.00달러, SOL은 1.44% 내린 113.07달러다. BNB는 0.22% 떨어진 326.17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일 대비 8600억 달러(약 1150조 4220억 원) 증가한 1조 8600억 달러(약 2488조 122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얼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5포인트 내린 74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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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연계자산(RWA) 체인링크(LINK)가 20달러를 돌파하면서 2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도지코인을 추월해 10번째로 큰 규모의 가상자산이 됐다. RWA는 실물자산과 가치가 연동된 토큰을 말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LINK는 지난 9일부터 12일 사이 16%에 달하는 랠리를 보이며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인 20.85달러(약 2만 7890원)에 거래됐다. 덩달아 시가총액도 116억 7000만 달러(약 15조 6000억 원)에 육박하며 도지코인을 앞질렀다.
LINK의 이번 가격 상승은 체인링크 네트워크 활동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체인링크의 활성 주소(DAA)는 지난달 25일 2800개에서 이달 10일 3210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새 체인링크 주소 수도 808개에서 1020개로 늘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도 체인링크의 DAA가 지난달 25일 2801개에서 이달 12일 최소 5560개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정체불명의 고래 지갑이 LINK를 대량 매수한 탓에 가격이 급등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에 따르면 ‘0x2a1’로 표시된 신원 미상의 고래 지갑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 사이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750만 달러(약 100억 원) 상당의 LINK 49만 5057개를 사들였다. 이후 490만 달러(약 65억 5000만 원)에 달하는 LINK 24만 5000개를 바이낸스에 다시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해당 지갑에는 500만 달러(약 66억 8450만 원) 가량의 LINK 25만 개가 보관돼 있지만, 토큰을 재분배하는 행위를 두고 현재 시가로 재판매해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14일 오후 12시 55분 코인마켓캡 기준 LINK는 20.12(약 2만 6910원)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렉트 캐피털 가상자산 전문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는 LINK 가격이 19달러(약 2만 5412원) 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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