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 476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956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24.6%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같이 늘었다. 케이카는 "고금리 등 중고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대외적인 변수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장 수요 예측을 통해 효율적 재고 관리 실현과 동시에 시장 수요가 높은 차량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케이카 총 판매 대수는 3만 3279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중고차 시장 전체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약 61만 대로 나타났다. 신규 업체 진입 등 시장의 큰 변화가 악영향을 미쳤다.
케이카 총 판매 대수 중 약 74%를 차지하는 소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2만 4657대다. 소매 판매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내차사기 홈서비스'로 판매된 4분기 판매 대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해 전체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1%에 달했다.
케이카는 다양한 가격대의 중고차 상품을 확보해 견고한 실적 창출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위해 온라인 판매, 경매 등 수익성 높은 채널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B2B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중고차 사업 본질과 기본에 집중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중고차 업계 1등 사업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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