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액이 1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13일 기준 순자산액은 1571억 원이다.
해당 ETF 순자산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누적 순매수액은 330억 원이다. 국내 반도체 ETF 평균(-29억 원)과 대비되는 수치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도 영향을 끼쳤다. 엔비디아는 지난 12일 장중 한때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시가총액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14일 기준 엔비디아를 22.10%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엔비디아 비중이 네 번째로 많다.
해당 ETF 편입 상위 종목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ASML(21.56%), TSMC(21.50%), 삼성전자(15.73%)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반도체 산업 내 주요 4개 분야인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3.42%), AMD(3.19%), 브로드컴(3.16%), 퀄컴(3.04%), 텍사스 인스트루먼트(2.67%), 인텔(2.56%) 등 반도체 산업 내 시총 상위 종목들이 편입돼 있다.
지난해 수익률은 81.88%를 기록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수익률도 20.12%로 국내 ETF 평균인 0.13%를 크게 상회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7.48%, 1년 수익률은 77.19%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부장은 “해당 ETF는 상장 직후부터 연금계좌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선택을 받아 순자산액이 꾸준히 성장했다”며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더해지면서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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