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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 반기 매출 75%↑…스포츠 상품화 본궤도

학생복·기업 단체복 받치고

신사업도 빠르게 자리잡아

최준호(오른쪽) 형지엘리트 부회장과 에르네스트 알리베스 이 세르보사(왼쪽) FC 바르셀로나 리테일 본부장이 지난해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 제공=형지엘리트




형지엘리트가 학생복에 이어 새로 전개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도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형지엘리트 개별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학생복과 기업 단체복 수주 등 핵심 부문이 든든하게 받쳐준 데다,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며 공격적으로 육성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이 호조를 나타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하며 지난 반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지속적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하며 단기간에 주력사업으로 부상했다.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와의 계약, 협업 구단의 순위 상승으로 인한 상품 판매 증가 등 호재까지 작용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3% 신장했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형지엘리트는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 등 프로야구단의 굿즈를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구단 스포츠 관련 상품의 국내 공급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상승세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투자금 확보 차원에서 3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최근 단행했다.

주력인 학생복 사업은 2024학년도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입찰에서 2년 연속으로 목표치를 웃도는 성과를 조기 달성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체육복 전담팀을 꾸리고 맞춤 상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내세워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업 단체복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새 BI를 공개하고 브랜드도 재정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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