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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상장

노보노디스크·일라이릴리에 집중 투자

비만치료제 시장 2030년 1000억弗 예상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인구 81억 명 가운데 10억 명이 비만 인구로 추정되는 가운데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60억 달러에서 2030년 1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는 비만치료제 선두주자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각 25%씩 담는다. 노보노디스크는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하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94%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일라이릴리는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시가총액 1위 제약사다. 골드만삭스는 일라이릴리가 재원이 풍부한 만큼 향후 점유율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에서 비만치료제로 임상 중인 글로벌 제약사 8곳을 선별해 동일 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 비만치료제 개발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덴마크 질랜드 파마,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종합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받는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포함돼 있다. 비만치료제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강소 제약사를 충분히 담기 위해 단순 시가총액 가중방식이 아닌 동일 가중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단계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미국 FDA와 유럽 EMA 승인 혹은 임상 중인 기업으로만 ETF를 구성해 높은 시장 성장세가 상품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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