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오테크닉스(039030)로 나타났다. ISC(095340), 코리아써키트(007810), 동화기업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오테크닉스으로 집계됐다.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패키징 과정에 투입되는 레이저 장비 제조사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늘리자 반도체 관련주인 이오테크닉스에도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오테크닉스는 지난달 삼성전자(005930)와 레이저 그루빙 장비와 레이저 스텔스 다이싱 장비 관련 양산 평가 협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 지면서 주가가 2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11시 33분 기준 이오테크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4% 하락한 18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해외 고객사들이 최근 투자를 늘리면서 이오테크닉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매수 2위는 ISC다. ISC는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으로 역시 반도체 관련주다. 이날 ISC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힘을 받는 모양새다.
ISC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50억 원,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3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용 제품 매출 상승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비수기임에도 전체 매출의 약 80%가 비메모리 부문에서 발생했고, 그 중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반도체, 주력 제품군인 데이터센터용 AI 서버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ISC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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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코리아써키드가 이름을 올렸다. 코리아써키트는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에 최적화한 신개념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제품인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써키트는 차세대 반도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를 비롯해 LPCAMM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서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High Speed(6400Mbps) 제품용 모듈 및 차세대 기업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CXL, LPCAMM 등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서남(294630)이다. 이어 셀트리온(068270), 에스티아이(039440), 코스모신소재(005070) 등의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서남이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현대차(005380), 에코앤드림(10136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순매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고려제강(002240), 흥국화재(000540), 코스모화학(005420)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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