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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발견된 '커브 파이낸스’ 사칭 앱…애플 앱스토어에 버젓이 등록

커브 파이낸스 사칭 앱/애플 앱스토어




분산 금융 프로토콜 커브를 사칭한 어플리케이션이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커브는 “자사 로고를 사용한 사칭 앱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견됐다”며 “커브는 아직 공식 탈중앙화(DeFi) 앱을 출시한 적이 없다”고 경고했다.



해당 사칭 앱은 대출과 대출 이용자를 관리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MK 테크놀로지와 커브 파이낸스가 협업해 출시했다며 공식 웹사이트 링크도 기재돼 있다. 9개의 리뷰가 달렸다. 5점 만점에 4.6점의 높은 평점도 이용자를 호도한다. 다만 이 앱이 단순히 커브 파이낸스의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할 뿐인지, 혹은 사용자의 자산을 빼돌리도록 설계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가짜 가상자산 어플리케이션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21일 애플은 앱스토어에 등록돼 있던 ‘트레조 지갑’을 삭제한 바 있다. 이 앱은 이용자가 지갑을 열자마자 지갑 시드 문구를 입력하도록 해 투자자의 가상자산을 탈취해왔다. 지난해 11월 5일 렛저를 사칭한 앱 역시 같은 수법으로 60만 달러(약 8억 원) 가까이 탈취했으나 현재는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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