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33년 만에 '삼성E&A'로 사명을 바꾼다. 새로운 이름으로 미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다음 달 21일 주총에서 통과되면 삼성 E&A로 사명 변경이 확정된다.
삼성E&A의 E는 엔지니어(Engineers)로 주력 사업인 엔지니어링 기술은 물론 에너지(Energy)와 환경(Environment)으로 미래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A는 'A'는 '앞선'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Ahead'의 앞 글자로 끊임없이 변화를 이끌고 차별화된 혁신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회사의 가치와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앞선 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하는 엔지니어링 회사’가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행체계 고도화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소 및 탄소중립 분야 선제적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70년 국내 최초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코리아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해 1978년 삼성그룹에 인수된 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이번에 사명 변경이 확정되면 33년 만이다.
남궁 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새로운 사명을 계기로 회사의 미래 준비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사업 수행 능력은 더욱 단단히 하고, 신규 사업은 기술 기반으로 빠르게 기회를 선점해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