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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스타킹의 배신…일부 제품서 알러지 염료 검출

알러지성 염료 3종 검출

판매 중단·리콜 실시 계획

한국소비자원 직원들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3개 압박 스타킹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압박스타킹 제품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의 제조사는 조만간 리콜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활용품 제조업체 소셜빈이 제조한 스타킹 '노멀라이프 팬티스타킹'에서 알레르기성 염료 3종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압박스타킹 13개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다. 이에 소셜빈 측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물과 마찰에 의해 스타킹 색이 묻어 나올 수 있는 제품도 있었다. 우선 마른파이브의 '마른파이브 삭 압박스타킹 40D 블랙', 미즈라인의 '다이어트 솔루션 S5 힙업이펙트' 등 2개 제품이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 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 결과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마른파이브 제품은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를 확인하는 마찰견뢰도 시험에서도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에 따라 가격은 20배 가까이 차이 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미즈라인의 '다이어트 솔루션 S1 20D 포인트'는 개당 1800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쌌다. 비너스의 '45D 레그컨트롤 압박강도 4'는 개당 3만 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미즈라인과 비너스 제품의 가격 차이는 약 20배다.

소비자원은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 사업자에게 판매 중지와 유통 제품 회수를 권고했다. 소비자원 측은 "관계 부처에는 관련 사항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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