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 대상 미국 국채 매각액이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40여일 만에 지난해 전체 매각액(7200억 원)의 55.5%를 판매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미 국채의 인기 배경으로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꼽았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이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할 경우 이자 수익은 물론, 매매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개별 채권에 직접 투자 시 이자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하지만, 자본차익과 환차익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절세 전략의 일환으로 미 국채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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