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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또 역대 최고지만…실업자 수 ‘107만명’

통계청 2024년 1월 고용동향

1월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월 실업자 수가 107만 명을 넘기며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매번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미래 경쟁력은 약화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 3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8만 명이 늘어 확대 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 수는 35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0%로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래 1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해 1월보다 8만 5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11월(-6만 7000명), 12월(-7만 4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 폭이 늘었다. 고용률이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지만, 이는 전체 청년 인구가 이 기간 2.6%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업자 수도 다시 100만 명대로 올라섰다. 1월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늘어난 3.7%로 전체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 8000명 늘어난 107만 2000명이었다. 2022년 1월(114만 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중 청년 실업자 비중은 22.9%를 차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실업률이 3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이는 연말연초에 다양한 채용 형태가 발생한 것이 실업자가 증가하는 방식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69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7000명 줄었다. 다만 이중 ‘구직단념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1000명이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중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다. 서 국장은 “지난해 1월 구직단념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던 기저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6%), 건설업(3.6%)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으며, 사업시설 관리‧사회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3.2%), 부동산업(-5.1%), 교육서비스업(-0.7%)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직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2만 명, 13만 7000명씩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8만 2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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