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9·미국)가 1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기권했다.
우즈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6번 홀을 마치고 7번 홀 티샷을 한 뒤 카트를 타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우즈는 지난해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도중 기권한 뒤 발목 수술을 받고 복귀를 준비해왔다.
우즈는 전날 1라운드에서도 16번 홀부터 허리 경련이 일어났다고 털어놓았고 18번 홀에서는 페어웨이에서 섕크(골프 클럽 페이스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호젤 부위에 공이 맞는 것)를 내기도 했다.
우즈의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롭 맥나마라는 "우즈가 감기 증세로 대회를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맥나마라는 "우즈가 미열이 있었지만 몸을 풀 때는 괜찮았다. 하지만 경기를 시작하면서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를 1오버파 72타(70명 중 공동 49위)로 마친 우즈는 2라운드 6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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